Peep Show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버스보단 재규어를 타고 울고만 싶다(Money may not buy happiness, but I'd rather cry in a Jaguar than on a bus.)" - 프랑스와 사강

자동차, 'car'는 라인어 'carrus' 또는 'carrum' (바퀴달린 탈 것)에서 유래. Automobile은 그리스어 'autos' + 라틴어 'movere' = 스스로 움직이는 것에서 유래한 단어라 한다. 무려 250여년 전인 1769년 프랑스 공병장교 니콜라스 조셉 퀴뇨가 대포를 견인할 목적으로 발명한 증기자동차에서 시작된 자동차의 역사는 오늘날 인류의 대표적인 '탈 것'이 되었고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자동차가 가지는 물질적 풍요와, 현대성, 미끈한 외관은 ... 윌리엄 폴크너가 지적한 대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남성들의 섹스 심볼이자 부의 상징이 된 지 오래이다.  자동차가 발명된 이래 가장 섹시하면서도 눈길을 끌었던 올드 컨셉 카 6종을 구경해 본다.


1. Buick Y-Job

'Buick Y-Job'은 최초의 컨셉 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모델이다. GM의 수석 디자이너 할레이 얼이 1938년에 디자인한 이 차는 당시로선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적 아이디어를 적용해 개발는데 차체안에 감춰진 헤드라이트나 개방된 차체, 그리고 파워 윈도우 기능 등이 내장되었다. 당시의 어떤 차종보다도 훨씬 길고 낮은 차체로 관심을 끌었던 이 차는 실제 할레이 얼이 개인자동차로 사용하였고, 그는 매년 짙은 검은색으로 자동차를 도색을 새로하여 항상 새것처럼 보이게 관리했다고 한다.

 

2. Oldsmobile Golden Rocket

1956년 뉴욕시의 모토라마(Motorama)에서 첫선을 보인 이 차는, 미사일과 상어를 닮은 차체 디자인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단숨에 끌었다. 285마력의 V-8엔진을 장착했고 차체는 모두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총 무게는 2,500파운드에 불과했다. 그렇게 적은 중량과 강력한 엔진 덕에 이 모델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가 될 뻔도 했지만, 실제로 양상 모델에선 외양이나 특성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어찌되었건 미소간 우주 경쟁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동차 디자인 중의 하나로 남은 컨셉 카이다.

3. Ford Gyron

앞서 소개한 '올스모빌 골든 로켓'보다 더 혁신적인 컨셉 카가 바로 Ford Gyron 모델이다. 1961년 발표된 이 컨셉 카의 디자인은 그 독특한 외양뿐 아니라 이 모델을 디자인한 두 디자이너, 알렉스 트레뮬리스(Alex Tremulis)와 시드 메드(Syd Mead)의 이력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알렉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 데이튼의 라이트 필드(Wright Field)에서 근무했다고 알려지는데 여기서 그는 첨단 항공기디자인 설계, 자이로스프 이론연구, 최첨단 항공역학 연구등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외계생물체의 형태와 우주선의 개념화 작업에도 관여했다고 한다. 라이트 필드는 1947년에 라이트-패터슨 공군기지로 다시 명명되었고, 이곳은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UFO 연구기관이 되었을뿐 아니라, 외계인의 사체와 UFO 잔해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악명높은 "Hngar 18"구역이 되기도 했다. 사이드는 스타 트렉, 에일리언즈, 블레이드 러너 등등 여러 공상과학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 자칭 '비쥬얼 퓨처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Gyron을 설계하면서 태양전지 같은 새로운 동력원과 GPS 항법장치, 무선전화기의 사용같은 것들을 암시했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이 자동차는 자이로스코프를 이용, 두 바퀴로만 균형을 잡도록 되어 있었다. 당연히 양산체제에 들어가진 못했고, 원래의 모델은 아쉽게도 1962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4. GM-X Stilletto

GM-X Stilletto 는 19656년 제너럴 모터스사가 발표한 꿈의 자동차였다. 첨단 공기역학을 반영한 디자인과 항공우주 조향기술, 향상된 모니터링 시스템과 삼방향 커뮤니케이션 스피커 등 당시의 첨단 기술을 모두 반영하여 설계된 이 자동차는 유선형의 길게 튀어나온 전면부와 통유리로 이뤄진 창문 등의 외양으로 1960년대의 로켓 기술에 많은 영감을 받은 모습을 선보였다. 윈도우 프레임과 도어가 없는 이 차를 타는 방법은 뒤에 올라가서 타는 것이라 하는데 비나 눈이 온다면 필시 차 안은 몹시 드러워질 게 틀림없었다.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실레토는 아직까지 그 외양상 가장 멋진 컨셉 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5. GM XP-21 Firebird

1953년에 소개된 XP-21 파이어버드는 유감스럽게도 대중용 모델이 아니었다. 전시회장에 모인 사람들은 아마도 그들이 손애 쥔 브로셔에서 이 사실을 알곤 많이 실망했을 것인데 왜냐하면 거기엔 "이 모델은 제너럴 모터스사가 생산할 새로운 종류의 차가 아닙니다. 이 차는 실제로 도로에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 차는 테스트 트랙에서만 몰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불행한 일이었는데, 만약 출시되기만 했다면 불같이 팔려나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제트 전투기처럼 생긴 이 차를 그냥 두진 않았을 것인가? 제너럴 모터스는 이 모델의 새로운 버전들을 내놓았는데, 어떤 것들은 다른 것보다 더 혁신적이어서, 심지어 파이어버드 III는 일곱 개의 날개를 달기까지 했다고 한다. 오늘날의 기술로 볼 때, 누군가가 이 길위의 제트기를 쓰리디 프린터기로 만들게 될 지도 모르겠다.

6. Loncoln Futura

만약 위의 Lincoln Futura가 눈에 익어 보인다면, 원래 자동차를 수정한 모델들이 1960년대 베트맨 TV 시리즈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1954년 이태리에서 제조된 이 자동차는 원래 진주빛 흰색으로 도장되어 1955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1959년 "It started with a Kiss"란 영화에 등장했던 이 자동차는 나중에 20세기 폭스사에서 1966년 배트맨 시리즈를 위해 구입하여 전방과 후방부를 일부 개조해 배트모바일을 만들어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배트모바일이 된 이 차는 원래 제조비가 25만불이었지만, 2013년 경매에서 460만불에 팔렸다고 한다. 

 (2부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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